2022년 2학기 철학과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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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와 대학원생 그리고 철학과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석하여 진행하는 학회입니다. 학회는 ①서양고대철학 ②동양철학 ③예술철학 ④과학철학 ⑤정치철학 ⑥독일어 강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0월 3일(월)부터 10주간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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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내용

철학과 학생들이 함께 모여 책을 읽으면서 토론하는 철학과 학회 모임입니다. 서양고대철학, 윤리/정치철학, 예술철학, 과학철학, 동양철학의 총 5개의 분과로 진행되며, 소그룹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10주간 철학 개념과 이론들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하면서 배운 주제에 관해 추후에 개인 혹은 그룹으로 논문도 작성할 수 있을 정도의 강도 높은 학술 모임으로 진행됩니다. 철학과 학우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신청 및 문의>

신청 기간: 2022. 9. 23 – 2022. 9. 30

문의: 철학과 사무실 (820-0370)


<진행방법>

1. 학회 모임: 10월 3일부터 12월 5일까지 일주일에 한 번 2시간 모임 [대면/비대면 여부와 시간은 학회원과 조율을 통해 정할 예정]

2. 신청 인원: 각 학회 당 10-15명 (선착순으로 결정)

3. 신청 자격: 10번의 출석과 과제를 성실히 이행할 철학과 1 ~4학년 재학생

4. 진행: 각 학회의 교재를 미리 읽고 순서에 따라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 발표는 첫 시간에 결정. 


1) 서양고대철학: 플라톤, <티마이오스>

서양고대철학 학회는 고대 서양의 고전을 함께 꼼꼼하게 읽고 토론하며 현대의 문제들과 연결시켜 재해석하는 학회입니다. 플라톤부터 플로티누스까지 다양한 작품을 다룰 예정입니다. 이번 22년 겨울학기에는 플라톤의 <티마이오스>를 읽을 것입니다. <티마이오스>는 플라톤 자연철학을 이해하는데 빠질 수 없는 텍스트입니다. 섬 아틀란티스· 기하학을 동원해 세상을 창조하는 신 데미우르고스· 플라톤 입체· 천상계의 구성 물질인 에테르 등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개념들의 시원이기도 합니다. 또한 책에는 자연과학을 정치철학의 근간으로 보는 플라톤의 기획도 엿보입니다. <티마이오스>는 아리스토텔레스, 키케로를 거쳐 아우구스티누스 등 교부철학과, 중세 신플라톤주의 우주론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신플라톤주의는 케플러를 비롯한 숫한 과학자에게도 영향을 미침으로써 과학사적으로 유효한 책입니다.

동시에 플라톤이 세계를 설명하기 위해 제시한 제작자 신화로부터, 고대 희랍의 신 관점과 '무에서 유를 창조해낼 수 없다'와 같은 특유의 세계관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학회는 ZOOM으로 진행할 예정이고, 정확한 시간은 학회원 일정에 맞춰 조율할 계획입니다.


2) 윤리/정치철학: 마이클 센델, <정의란 무엇인가>

가리사니는 사회/정치철학 학회입니다. ‘가리사니’라는 단어의 뜻이 ‘세상을 가려서 볼 줄 아는 힘이나 능력’인 만큼 우리의 삶과 가까운 영역의 철학을 다루고, 사회를 철학적이고 비판적인 시야로 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학회입니다. 

이번 2022 가리사니의 주제는 ‘정의’입니다. 지난 학기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을 읽으며 우리 사회에 깊게 자리잡은 능력주의가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면, 이번학기에는 과연 무엇이 진정한 ‘정의’인지 토론해보고자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을 예정입니다.

이번 학기는 비대면으로 주 1회 모임을 진행할 예정이며, 매주 금요일 7시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학기 정의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3) 예술철학

언어예술분과에서는 1학기에 자신이 '지향'하는 세계, '욕망'하는 대상을 각자 탐색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세계, 대상을 있는 그대로 재현해내는 일이 불가능하다(언어와 사물의 근원적 불일치)는 문제를 어렴풋하게나마 같이 생각해봤습니다.

<어쨌거나 밤은 무척 짧을 것이다(반영화입문)>라는 책에서, 예술의 이상과 현실 사이에 도입했던 매개념인 '역량'과 '유령'을 길잡이 삼아 예술의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진단과 절망적인 진단을 알아봤습니다. 역량은 현실의 파편이 파편으로 남아있지 않고 이상을 향해 재구성되기를 욕망하게 만드는 힘이라는 점에서 관념론적 입장에 서있습니다. 일의적으로 고정되지 않는 신화적 상징이라는 중력이 작용해서, 현실의 다양한 이미지들(기호들)이 이상에 구속되는 그림(외적 방향성을 가진)을 그렸습니다. 유령은 예술적 이미지(기호)를 생산하는 장치들의 관계라는 현실적 중력만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유물론적 입장에 서있습니다. 예술의 본모습은 유령처럼 결코 붙잡히지 않는 바, 예술을 중력에 붙잡아두고 실체화시키려는 시도는 오히려 예술에 괴물의 이미지를 덧씌우는 것일 수 있다는 불안과 두려움이라는 내적 방향을 가졌습니다. 결국 예술에 대한 두가지 관점에서 본 진단을 종합할 때 예술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있었습니다.

2학기에는 1학기에서와 달리 객관적인 진단이 아니라 주관적인 표현에 집중하게 될것 같습니다. 사물이 아니라 사건(사태=일어나는 것=필연적으로든 우연적으로든 발생하는 것)이 활동의 단위가 될것 같습니다. 본인이 일체감을 느끼는 이야기 속의 주인공을 소개한다거나, 장면을 소개한다거나, 이것들을 자기만의 언어로 그려보는 등의 활동이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사건을 설명하기 위해 어떤 '형식'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 가장 비중을 크게 잡아야 할것 같습니다. 사건이 갖고있는 다양한 성격을 가장 단순화시키면 사건은 크게 세가지 층위로 구분시켜볼 수 있습니다.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의 영웅의 여정 도식에서 제시되는 분리-입문-귀환 3단계 구조 중 하나에 사건을 위치시켜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자신이 전체 이야기의 어떤 지점에서도 기억하고자 하는 사건 하나를 뽑아내서, 그 사건의 성격(분리-입문-귀환 가운데 택일)이 잘 드러나도록 기술해보는 경험을 만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학기의 잠정적인 목표는 어떤 '형식'을 선택할 것인가하는 문제에서 각자 답을 찾는 것으로 일단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4) 과학철학: 토마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과학철학학회는 과학철학에 관한 책을 읽고 과학에 대해서 철학적으로 비판하고 반성을 목표로 합니다. 이번 학기에는 과학철학의 담론을 완전히 뒤바꾼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를 함께 읽을 예정입니다. 이 책은 과학철학의 논리적이고 방법론적인 논의에서 역사적인 논의로 바뀌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전통적으로 과학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학문이라고 생각했던 것에서, 사실 과학은 상대적이고 비합리적인 방법으로 비연속적으로 발전한다고 주장합니다. 토마스 쿤이 과학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과학이란 무엇인지, 우리는 과학이 추구하는 진리에 다가갈 수 있는지 등에 관한 질문에 내리는 답을 보며 우리는 수용과 비판을 통하여 과학철학에 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이번 과학철학학회를 통해서 과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을 다른 분야, 다른 학문에 적용하면, 큰 이로움을 얻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관심있는 학우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5) 동양철학: 공자, <논어>

동양철학 학회는 동양의 고전을 함께 읽으며 동양의 사상을 탐구하고, 자기 생각을 말해보는 학회입니다. 교재는 동양 사서로, <대학>, <논어>, <맹자>, <중용>을 모두 읽어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논어>를 읽으며 동양철학의 기본이 되는 공자의 사상을 알아보려 합니다.

학회는 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고, 정확한 시간은 학회원 일정에 맞춰 조율할 계획입니다. 

동양철학은 분명 쉽지 않지만, 함께 공부하며 가을을 보내려 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6) 독일어 강독: 칸트, <판단력 비판>

칸트의 가장 중요한 텍스트 중 하나인 <판단력 비판> 원어 강독 세미나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 세미나는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라인홀트' 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명지대학교 철학과에서 교수를 역임하셨던 김윤구 교수님(現 명지대 철학과 명예교수)께서 진행하십니다. 

평소에 독일 철학에 관심이 있으셨거나 독일어를 배우고 싶었던 모든 학생들을 환영합니다. 다만 세미나는 독일어를 학생들이 직접 번역한 후에 줌에서 모여 번역한 내용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때문에, 세미나의 정상적 진행을 위해 학생들의 독일어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요구됩니다. 그러므로 독일어를 모르는 학생에게 독일어 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이를 통해 세미나에 참석 가능한 수준까지 가르칠 예정입니다. 독일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에 도달한 학생들은 세미나에 참여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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